권선구 곡반정동 수진의원

우리 딸이 계속 코를 훌쩍거려서 가까운 병원을 찾다가 곡반정동에 있는 수진의원이라는 곳을 가게 되었다. 

일단 위치는 곡반정동 한솔아파트 정류장에서 아파트쪽으로 조금 들어간 곳에 있다. 

여기 의사선생님이나 간호사 선생님들을 보니 정말 꼼꼼하고 친절한 듯 하다. 

의사선생님은 약간 나이가 드신 분인데, 참 정성스럽게 증상에 대해 듣고, 여러가지로 많은 설명을 해주신다. 

우리가 들어가기 전에 감기가 심하게 걸린 친구가 진료를 보았는데, 솔직히 그런 경우 좀 찜찜했었다. 

근데 그 선생님이 우리 딸한테 세정제를 손에 발라주고, 선생님 따라해보라고 같이 세정제를 통해 손세정을 하였다. 

내가 하는 말들을 컴퓨터에 쓰는데, 정말 많은 메모를 하고, 확인을 하신다. 

그리고 간호사 선생님들도 그냥 사무적이라기 보다는 정말 가족같다고 할까. 

사실 요즘 병원들을 보면 30분 기다리다가 의사 상담 1분 받고, 약 타러 약국으로 이동하는데, 여기는 일단 상담시간이 꽤 길고, 찬찬이 봐주시니 그런 점에서 정말 기분이 좋다. (전에 다니던 병원이 전자 같은 경우였다.)

요즘 새로 짓는 병원처럼 알록달록하게 예쁜 병원은 아니지만, 

병원이 가깝기도 하고, 의사나 간호사분들이 정말 친절해서 이 병원을 앞으로 다니게 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