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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독서

노량: 죽음의 바다 관람 후기

by 연풍연가99 2023. 12.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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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진왜란의 마지막 전투이고

우리나라를 구한 구국의 영웅인 이순신의 마지막 해전인 노량해전을 다룬 노량: 죽음의 바다를 보게 되었습니다.

 

이번 작품인 노량은 명량, 한산을 만든 김한민 감독의 이순신 3부작의 마지막 작품인데요.

1700만이 넘는 관객을 동원하여 역대 한국 상영 영화 관객수 1위에 오른 전설의 영화인 명량의 시퀄 작품이라고 보면 됩니다.

 

김한민 감독의 이 시리즈에서는 여러 배우들이 작품마다 바뀌지만, 특히 주인공 이순신의 배우가 매번 바뀌는데요.

 

명량에서는 최민식, 한산에서는 박해일, 그리고 이번에는 김윤석이 맡았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세명의 멋진 배우들이 그들의 방식으로 표현한 이순신을 잘 연기했다고 생각하는데요.

 

명량에서의 이순신은 백의종군이라는 고초를 개인적인 고초를 겪고, 전쟁 내내 쌓아올렸던 자신의 분신이었던 부하들과 전선들을 대부분 잃은 가장 위기 상황에서의 이순신의 힘든 모습을 잘 표현하였고.

한산에서의 이순신은 전쟁을 1년 전부터 충실히 준비하고, 충실히 준비된 자신의 수군을 이끌고 완벽한 승리를 이끌어내는 지장의 모습을 젊은 이순신의 모습을 박해일 배우가 잘 표현한 것 같아요.

 

이제는 정말 나이가 들어서 전쟁의 마지막까지 왜군을 용서할 마음이 없는 단호한 마음의 장수를 김윤석 배우가 잘 연기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 영화의 빌런이자 상당한 장수로 나오는 시마즈 요시히로 역은 백윤식 배우가.

임진왜란에서 왜군의 1군으로 전쟁의 시작을 알렸던 고니시 유키나가 역할로 이무생 배우가 맡아서 정말 혼신의 도망치는 연기를 보여줍니다.

전쟁을 조금이라도 줄여보고자 했지만(뇌물도 좀 먹었고), 그것이 자신의 큰 오산임을 깨닫고 이순신과 함께 싸우는 명나라 수군의 도독 진린으로 정재영 배우.

명나라 수군의 부총병이면서 이순신의 인품에 감화되어 조선군 이상으로 열심히 싸우다가 전사하는 노장 등자룡 역할로 허준호 배우가 열연하였습니다.

 

 

노량해전은 이순신의 마지막 전투이면서, 가장 큰 규모의 왜 수군을 맞이한 싸움이기도 하는데요.

 

한산해전에서 와키자카 야스하루의 약 70척, 명량해전에서 구루지마 미치후사와 와키자카 야스하루의 300척 (근데 실제 싸움에 나선건 구루지마의 130척 정도), 그리고 노량해전에서는 시마즈 요시히로와 타치바나 무네시게의 약 500척(350척이라고 기록이 있기도 합니다)과 싸웠고, 실제 싸움을 하지 않고 도망간 고니시의 60척도 있었다고 하니, 규모로만 보면 가장 최대의 싸움이 맞습니다.

 

 

이 전투에서 이순신은 적을 섬멸할 계획을 짜는 대장군이면서,

전투에 참가해서는 직접 나서서 북을 울리며 독전을 하는 모습을 끊임없이 보여줍니다.

 

그가 실제로 적의 총탄에 맞아서 사망했는지는 분명하지는 않다고 하지만 그는 이 싸움에서 총을 맞아 사망한 것으로 나오고,

 

그의 싸움은 이 전투에서 끝이 납니다.

그러나 이 전투에서도 이순신의 조선 수군은 빛나는 전공을 세우는데요. 대장인 이순신의 사망으로 크나큰 슬픔을 맞이하긴 했지만 적선 500척 중 무려 200척 가까이를 수장시키는 엄청난 성과를 내게 됩니다.

한 척의 배에 50~100명이 타고 있다고 가정할 때, 거의 1만명 이상의 왜군을 처단해버린 꼴이지요.

 

북을 치며 독전을 하던 이순신은 우리가 잘 아는 결말대로 전사하게 되구요.

조선 및 명 수군 모두 큰 승리를 거두었지만, 전장은 울음바다가 되게 되지요.

그리고 군더더기 없이 전쟁의 끝으로 이 영화는 마무리가 됩니다.

 

 

특히 이 영화의 전투 장면을 보면서 좋았던 점은 전투 중 명군, 왜군, 그리고 조선군까지 세 나라 병사의 시선과 움직임을 따라 대사 없이 백병전 장면을 보여주는데요.

솔직히 전쟁의 처절함을 보여주는 장면이면서, 전쟁은 어느 나라에게나 끔찍한 것이라는 것을 보여주는 것 같았습니다.

 

 

영화는 이순신의 장례식과 함께 마무리되구요. 이 3부작도 끝이 납니다.

왜적이 쳐들어올 것을 대비하며, 바다의 적들이 육지를 밟지 못하게 하려 했던 영웅 이순신.

 

그를 보면서 전쟁을 일부러 할 필요는 없지만 전쟁을 준비해야만 평화를 지킬 수 있다는 것을 알게 합니다.

김한민 감독의 이순신 3부작의 마지막 작품인 이 노량: 죽음의 바다. 꼭 한번 보시기를 권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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