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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독서

가슴이 따듯해진 영화 - 소울 (Soul) 후기

by 연풍연가99 2021. 1.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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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영화관에서 영화를 보고 후기를 올려보네요. 그동안 코로나 2.5단계라 너무 못 갔어서, 

혀니와 함께 할 수 있는 영화를 찾다가 발견한 영화 '소울'을 보고 왔습니다. 

 

디즈니에서 나온 영화를 많이 봐왔지만,  픽사 작품은 토이스토리 이후 오랜만이었어요.  

솔직히 저는 월E, 인사이드아웃, 코코 모두 안 봐왔거든요.  

예고편이나, 내용 단 1도 안 보고 들어갔습니다.   오직 목적은 아이와 함께 보기에 괜찮을 것 같은 느낌이 들었거든요.

 

- 간략 도입부 줄거리 - 

뉴욕의 중학교 에서 밴드부 임시교사로 일하는 '조 가드너'는 정교사 승급이 되는 행운을 잡게 된다.  그런 그날에 자신의 옛 제자의 소개로 엄청나게 유명한 뮤지션과 함께 공연할 수 있는 기회를 잡아서,  날듯이 기쁜 나머지 길을 가다가 맨홀에 빠져서 삶과 죽음의 경계를 넘게 됩니다.

위와 같이 통화하느라 정신팔려서  주의가 엄청나게 산만한 상태였습니다. ^^

 

 

 

 

- 초중반 줄거리 - 

주인공 '조 가드너'는 위와 같은 사건으로 갑자기 저세상으로 떠나게 되는데요.  그는 그날이 자신이 꿈꿔왔던 음악을 제대로 할 수 있는, 인생에서 가장 기쁜 날이라고 생각하고 있기에 얌전히 저세상으로 가는 것을 거부합니다. 그래서 어떻게든 현실세상으로 돌아가고 싶어해요.  

보통은 원통해서 이승을 못 떠난다고 하는데,  주인공은 오늘 꼭 해야할 일이 있어서 돌아가야 되지요.   

그는 오직 그가 추구하던 음악을 연주할 수 있다는 때문이거든요. 

→ 즉, 인생에 수많은 챙겨야할 것도 있는데, 그런 것에 대한 것은 없고, 자신의 꿈만 쫓고 있는 것이지요.

 

(왼쪽이 '조 가드너'의 영혼, 오른쪽이 '22'에요)

 

- 중후반 중거리-

그러다보니 팔자에 없는 아주 시니컬한 영혼인 '22'의 멘토가 되어 그를 지구에 태어나게 해야되는 임무를 부여받습니다. 

이 '22'라는 녀석은 영혼번호 22번이라는 것이고,  아직 태어나지 않아서 이름도 아무것도 없지만,  지금까지 수많은 멘토들 (예를 들어 에이브러햄 링컨, 간디, 칼 융, 테레사 수녀 등등)에게 교육을 받아서,  지구에 대해 많이 안 다고 생각하고 지구행을 거부하고 있는 녀석이었어요. 

그렇게 티격태격하다가,  그들은 같이 지구에 오게 되나,  '22'가  '조 가드너'의 몸속으로,  주인공의 영혼은 치료실 고양이의 몸 속으로 들어가게 되어버리지요. 

'22'는 주인공의 몸으로 어색하지만 지구의 생활을 체험하게 되지만 결국 돌아가게 되고, '조 가드너'는 자신의 몸을 찾아서 훌륭한 연주를 하게 됩니다. 

 

 

 

 

 

- 마무리 - 

그러나 연주를 마치고 나서는 그렇게 꿈꿔왔던 순간이 끝나고 나니 너무나도 깊은 허무감을 느끼게 되지요.  

그래서 다시 영혼의 세계로 가서, '22'에게 지구에서 살아갈 마지막 불꽃은 특정한 것이 아닌 세상 만물에서 느낄 수 있다는 것을 알려주게 되고, '22'를 지구에서 태어나게 용기를 줍니다.

그리고 평화롭게 저세상으로 가는 계단에 오르나,  그가 보여줬던 수많은 행동으로 인하여, 영혼을 관장하는 이들이 그에게 다시 삶은 이어갈 수 있도록 기회를 주는 것으로  영화는 마무리 됩니다. 

 

- 나의 느낌 - 

주인공은 자신의 꿈을 위해서 올인하고, 다른 삶의 과정들은 무의미하게 보내지요. 

예를 들어 갑자기 죽었는데,  홀로 남은 어머니는 생각나지 않구요.  학교에서 보내는 시간 역시 특별히 중요해 보이지 않습니다. 

'22' 역시도  자신이 직접 해본 것은 없이, 오직 들은 바로만 세상의 모든 것은 시시하다고 잣대를 들이대지요. 

주인공은 자신의 꿈이라 생각하고 올인했지만,  실제로 그것을 이루는 것만이 인생이 아니라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22' 도 자신이 이루려는 하나의 대상이 아닌 세상의 아주 작은 낙엽이 떨어지는 것을 보면서도 신비함을 느끼면서 지구의 아름다움을 알고 태어나게 됩니다.  

꿈을 이룰게 없다고 좌절할 필요도 없고, 세상이 시시하다고 우울해 할 필요도 없습니다.  지금 내가 존재하는 것, 그리고 나의 옆에서 함께 생활하는 것에 대해 충실하라는 메세지를 영화는 주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더불어 절대로 이동 중에 딴짓하다가는 큰일난다는 생각도 하게 되었습니다. ^^

이상 영화 '소울' 후기를 마칩니다. 

 

아... 그리고 쿠키 하나 있는데요.  굳이 안 보셔도 되요.   허무할 뿐. ^^

 

※ 참고로 본 글은 회사로부터 소개에 대한 경제적 대가를 받지 않고, 순수하게 제가 사용해보고 올린 글입니다.

제 글을 보셨다면 아래에 있는 공감 '♡' 및 댓글 한번씩 부탁드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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