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프 친정이 있는 인천 강화군의 '바람숲 그림책 도서관'에 다녀왔어요.
이전에도 몇번 가봤지만, 이번에 정말 즐겁게 보고 느껴서, 강화도에서 볼 것을 찾는 분들에게 알려보고 싶어서 글을 씁니다.
이곳은 길가에 있지않고, 시골길을 찾아서 들어가야 해요.
그렇게 나무로 된 집을 발견하고 나면 정말 보물을 찾은 듯한 느낌이 드는 곳입니다.
조용하고, 느낌이 정말 책을 읽고 싶어집니다.
아... 참고로 예약은 필수입니다. 예약하고 가셔야만 이용할 수 있어요.
(월화 휴관이고, 운영시간은 10시 ~ 17시에요)
입구에 안내가 붙어 있어요.
책을 마음껏 볼 수 있는 곳이 도서관인데, 이곳은 어떻게 책을 읽고 싶게 만들 것인지 기대가 되는 곳이에요.
그림책을 본다는 것이 참 좋아요. 도서관의 어느 코너가 아닌 특화된 곳이라는 뜻인 것이니까요.
1층의 모습이에요. 정말 책 읽고 싶게 만드네요.
신간부터 외국의 그림책까지 빼곡이 들어차 있어요.
여기가 우리 딸램의 방이었으면 하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딸램은 가서 1시간 반 넘게 책을 읽었어요.
제가 잘 못 읽어줘서 그런지, 나중에 자기가 읽겠다고 하네요. ㅠㅠ
그래도 책을 재미있게 읽어줘서, 제가 해준 것은 없지만 감사하더라구요.
곳곳에 이런 예쁜 장식품이 있어요. 아담한 규모의 작은 도서관이지만 볼거리가 꽤 있네요.
작은 나무계단을 통해 올라가면, 아이들이 꿈꾸는 다락방 같은 공간이 나옵니다.
(즉, 성인 남성분들은 머리 조심하세요 ㅋㅋ)
계단 곳곳에도 관장님의 열정이 느껴지는 이국적인 소품들이 가득합니다.
2층에서 바라보는 시골의 전망도 참 좋아요. 고즈넉하고, 한가롭고, 여유로운 느낌을 받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2층에는 한쪽 구석에 정갈한 이불이 있어서 보니, 하룻밤 책들 속에서 잘 수 있도록 하는 행사가 있나 봅니다.
저희는 처가가 이 동네라 잘 일은 없겠지만, 도시에서 오신 분들은 정말 특별한 경험을 받을 수 있을 것 같아요.
찾아보니 부지런히 행사를 하고 계시네요.
체험프로그램, 작가 초대, 만들기 체험 등등.
그래서 2층에서도 우리 딸램은 온통 책읽기에 매진하고 있습니다. ^^
아주 뿌듯해요. ㅎㅎ
1층에 다시 내려오면 넓은 공간이 있어요. 이곳에도 책이 많이 있지만, 여기는 특히 평소에 보지 못하는 팝업북이 많이 있어서, 신기했습니다.
책을 많이 읽지 않는 아이일지라도 팝업북을 보면서 충분히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곳입니다. ^^
그리고 마지막으로 도서관 입구에는 간단한 음료과 먹거리를 판매해요. 가격을 보시면 알겠지만, 정말 운영비에도 미치지 않을만큼 저렴한 가격으로 책을 읽는데, 도움되게 해놓았습니다.
저는 산책하다 들어가서 돈을 안 가지고 가서, 부득이 책만 읽고, 못 먹고 왔지만, 다음에는 밖의 그네의자에 앉아서 커피를 한잔 먹고 싶습니다.
꼭 한번 들러보세요. 마음이 풍요로워지는 곳입니다.
찾아가실 때 참고하세요. ^^
바람숲그림책도서관
주소: 인천 강화군 불은면 덕진로 159번길 65-34
전화번호: 070-4109-6280
바람숲그림책도서관 블로그 → 클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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