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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독서

영화 겨울왕국2 봤어요 (약 스포 포함)

by 연풍연가99 2019. 11.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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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겨울왕국2를 보고 왔습니다. 혀니와 아내, 그리고 어머니와 함께 보아서 더 뜻깊었는데요. 


겨울왕국1의 스토리야 익히 아실 것이고, 다음 편이 나오길 기대하고 있었는데요.  의외로 오래 걸리지 않고, 후속편이 나오게 되었습니다. 한번 본 느낌은 너무 잘 만든 전작 이상의 작품을 만들어야 하기 때문에 디즈니 스튜디오에서도 많은 부담을 가지고 만든 잘 만든 작품이라 생각이 듭니다. 

1편과 조금 달라진 것은 이미 엘사와 안나는 서로의 갈등을 치유한 상태이며, 두 자매가 1편의 초반 장면처럼 떨어져서 지내지도 않고 있습니다. 게다가 안나의 남자친구가 된 크리스토프, 그리고 가족처럼 지내는 올라프와 스벤까지. 처음에는 엄청 행복한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처음에 자매에게 이미 1편에서 해상사고로 죽은 왕비가 마법의 숲 이야기를 해주는 것을 보면 뭔가 마법의 숲에서 이야기가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러다가 엘사를 부르는 엘사에게만 들리는 소리가 엘사를 자극하게 되고, 그럼으로서, 엘사와 안나 자매는 모험을 떠나고, 역시나 크리스토프와 올라프, 스벤까지 모두 모험에 참여하게 되지요. 

그들은 오랫동안 잊혀졌던 마법의 숲에서 마법의 숲 사람들을 만나고, 그들과 대치하던 아렌델의 군인들을 조우하게 됩니다. 그들은 엘사안나 자매의 할아버지 때부터 아렌델의 군인이었던 오래된 사람들이지요. 

이후 프로포즈에 실패한 크리스토프의 80년대 풍의 음악은 큰 웃음을 줬구요.  자매는 왜 자신들의 부모님이 먼 바다로 나가서 사고를 당했는지 알게 됩니다. 


이 이상 이야기하면 너무 스포가 커질 것 같아서 , 더 쓰지는 못하고, 그들은 당연하겠지만 해피엔딩으로 마무리 됩니다. 


몇가지 겨울왕국1편보다 달라진 점을 들자면,


1. 묘하게 더 좋아진 그래픽 효과

- 말을 물로서 표현한 물의 정령,  마법의 숲 입구의 안개벽. 좀 더 자연스러워진 자연의 효과라고 할까요.  

  4DX로 영화를 감상하면 더욱 실감나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2. 1편에서 궁금했던 몇가지 사실에 대한 풀이

- 엘사가 왜 마법능력을 가지게 되었는지, 부모님은 왜 굳이 둘이서 여행을 가서 죽게 되었는지,  사실 잘 이해되지 않던 부분이 많았는데요.  이런 점을 가지고 2편을 풀어나가서, 위의 이해되지 않던 부분들이 풀리게 되었습니다. 


3. 엘사-안나 자매의 각성

 - 보는 관점에 따라 다르겠지만, 1편의 엘사는 그동안 억압받던 자신이 '렛잇고'를 통해 자유롭게 되었지만, 안나는 1편이 끝날 때까지 엘사의 보조자이고, 엘사를 구해주는 존재에 불과했다고 생각합니다.

 - 엘사는 이제 단순히 여왕이 아닌 히어로적인 존재가 되었구요. 안나 자신도 누구에게 의지하지 않고, 스스로를 자각하게 된다고 봅니다. 물론 안나는 물리적인 초능력자는 아니지만, 이제 모두를 이끄는 존재로 거듭나게 됩니다. 



1편의 렛잇고 처럼 떼창할 수 있는 희대의 명곡이 나오지는 못 한 것 같으나, 초반부 뿐만 아니라 종반부까지도 쉴새없이 나오던 음악으로 오히려 더 풍성했고, 

1편에서 이해하기 어려웠던 부분들을 시원하게 해소해줘서, 2편의 스토리적인 가치도 있었다고 봅니다. 

엘사안나 자매 모두 중요한 주인공이지만, 원래 안나를 주로 두고, 스토리를 구상한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1편 보시고, 혹시 아직 안 보셨으면 꼭 한번 보세요. 볼만한 영화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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