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 오는 길에 뉴스를 보았는데요.
아들이 회사를 6년만에 그만 두었는데, 성과급을 포함해서 퇴직금을 무려 (비록 세전이지만) 50억을 수령한 사건으로 기소된 곽상도 전의원(국민의힘)이 뇌물죄에 대해 무죄 판결을 받았습니다.
곽의원 아들은 부동산 개발이익으로 천문학적인 이익을 낸 화천대유에서 일을 했고, 거기서 산재 (단, 노동부에 신고하지는 않았다는데, 그럼 산재 인정된건 아닙니다.... ㅉㅉ) 및 성과가 잘 나서 6년간 일한 퇴직금을 50억을 받았습니다.
당시 뉴스기사인데요. 국회의원 아들이어서 받은건 아니라고 주장하지만, 곽의원 아들 병채씨는 무려
대리 직급으로 퇴사했어도 회장, 부회장, 사장으로 퇴직한 사람들보다 퇴직금을 더 받을 수 있다는 전대미문의 역사를 썼습니다.
- 저 금액만으로도 부러운데, 당시 나이가 31세였다니 더욱 부럽습니다.
곽 전의원 부자는 재판 내내 뇌물이 아니었고, 정당한 퇴직금이라고 주장했는데요.
믿든 안 믿은 압수수색의 달인들인 검찰마저도
21년 말에 기소하고 나서, 그 사이 많은 일이 있었기 때문일까요?
서울중앙지법은
곽 전 의원 아들이 받은 돈은 곽 전 의원의 직접적 이익으로 평가될 수 없어 뇌물로 인정할 수 없고,
또한 곽 전 의원 아들은 결혼해서 독립생계를 유지해 부양의무를 지지 않고 있고 돈의 일부라도 곽 전 의원에게 지급되거나 사용됐다고 보이지 않았다고 합니다.
- 기소할 당시에 결혼도 안 하고, 곽의원이랑 같이 살고 있던데.... 뭐지... 제가 잘못 봤나 봅니다.
그래서 화천대유에도
그래서 이재명 전 경기도지사에게 2025년에 뇌물을 줄 예정이라는 화천대유의 대주주 김만배씨도 무죄입니다.
앞으로 김만배씨는 이재명 민주당 대표에게 직접 주지 말고, 아들에게 주면 되겠네요.
그리고 곽의원은 자신의 무죄는 당연한 것이라고 주장합니다.
네.... 어련하시겠습니까.
생각해보면 곽 전의원은 예전부터 문재인 전 대통령의 아들인 문준용씨의 전시회 보조금이나 수상은 모두 아빠찬스라고 주장했고, 문 대통령이 사과해야 된다고 주장했는데요.
곽 전 의원 아들 병채씨보다 나이가 더 많은 30대 중반이고 이전부터 분가해서 자식까지 있는 문준용씨는
법원과 곽 전 의원의 주장에 따르면 아빠찬스도 아니고, 아빠가 이득을 본 것도 없겠네요. 즉, 사과할 필요도 없고 더 당당해져도 상관없겠군요.
그리고 법원의 논리에 따르면
앞으로 청탁을 하든, 부탁을 하든 장성하고 분가한 아들이나 딸이 있으면 그쪽을 취직시켜주고 성과금으로 주면 되는군요. 아빠나 엄마 통장에 안 들어오면 되니까요.
이런 해괴망측한 궤변이 어디에 있는 것일까요? 정말 놀랍고 신기한 세상에 살고 있을 따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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