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KGC를 응원하고, 농구를 좋아하는 남자 혀니아빠 입니다.
슬램덩크를 좋아하고, 농구대잔치를 좋아했으며, 기아자동차의 허동만 트리오를 응원하다가, 연고지역 팀인 안양 프랜차이즈 팀을 응원하게 되었는데요.
그래서 어쩌다보니 안양에 살지 않음에도 안양KGC 경기를 가끔씩 보러 가고, 중계는 대부분 시청하고 있습니다.
그러다가 이번에 우연한 기회에 고양시에 가게 되어서 고양캐롯과 안양KGC의 경기를 관람하러 가게 되었습니다.
고양체육관은 지하철 3호선 대화역 바로 근처에 있어서 교통도 좋구요. 주차장 시설도 잘 되어 있습니다.
- 참고로 농구 경기를 보러 오신 분들은 미리 정산하면 2천원에 주차가 되니 꼭 이용하세요. ^^
고양체육관에 들어가기 전 모습인데요.
고양체육관은 2011년에 오픈한 나름 신식 경기장이라 (참고로 안양체육관은 2000년인가로 알고 있습니다. ㅎ) 더 좋은 체육관이다 하는 느낌이 나네요.
참고로 고양캐롯 점퍼스 농구단은 지난 시즌까지만 해도 고양오리온 오리온스 였구요. 오리온 그룹에서 팀의 소유권이 데이원스포츠라는 곳으로 넘어갔고, 인터넷 보험사인 캐롯손해보험이 네이밍 스폰서로 참여하여 현재의 이름이 되었습니다. 마치 야구의 '넥센히어로즈, 키움히어로즈' 같은 식이라고 보면 됩니다. 물론 히어로즈 구단과는 달리 나름 '대우조선해양건설'이라는 모기업이 있긴 합니다.
경기장으로 올라가기 전인데요. 이 복도는 1층입니다. 여기서 오른쪽으로 들어가면 코트가 바로 나오는데요. 경기 전이나 경기 중에는 들어갈 수 없게 해놨어요.
왼쪽은 수영장이 있는데, 역시 규격도 국제규격이고, 시설도 좋아서 늦은 시간임에도 많은 사람들이 수영을 즐기고 있더라구요.
코트입니다. 시설이 아주 좋은 것을 느낄 수 있어요.
참고로 코트 중앙에 있는 저 개구리는
바로 이녀석 입니다. 고양캐롯의 캐릭터인 대길이 에요. 은근히 귀엽습니다.
안양KGC의 상징같은 홍이장군과 다른 귀여움이 있습니다.
경기 전에 몸을 풀구요.
경기 시작 전에 국민의례를 진행합니다.
홈팀 선수들이 효과음과 함께 입장할 차례이구요.
원정팀은 화이팅을 외치고 경기에 들어갑니다.
경기는 어쩌다보니 3쿼터 끝날 때 이미 가비지 타임으로 가고 있습니다.
2쿼터까지는 이렇지 않았는데, 3쿼터에 홈팀 고양캐롯 선수들이 급격히 무너지네요.
4쿼터에 열심히 추격하는가 싶더니 결국 일방적인 원사이드 게임으로 끝났습니다.
이제 끝났는데, 팬들이 경기장을 둘러싸길래 뭔가 했더니
이렇게 홈팀 선수들이 응원해준 팬들과 함께 하이파이브를 하고, 사인을 하고, 그리고 사진을 찍습니다.
와우. 아주 아름다운 모습이에요. 물론 경기 끝나면 피곤하겠죠. 땀도 많이 났을 거구요. 그러나 선수들을 위해 거의 티켓과 3시간 이상의 시간을 써준 팬들에게 이런 추억을 만들어 주는 것은 너무 좋은 것 같아요.
굳이 농구의 본고장인 미국의 NBA의 팬서비스 이야기를 하지 않더라도
마치 예전 농구대잔치의 흥행을 이끌었던 연세대 농구부의 명장인 최희암 감독님의 팬서비스에 대한 명언이 떠오르는 것은 왜일까요? 정말 프로농구가 프로이기 위해서는 죽으나사나 팬들(특히 연고지 팬)의 마음을 얻어야 되는 것이지요.
3연승으로 이기고 기분좋게 돌아간 안양KGC 선수들이나, 크게 졌지만 '팬님들. 고맙습니다'를 외치는 고양캐롯 선수들이나 정말 보기 좋았던 경기 관람이었습니다.
※ 참고로 본 글은 회사로부터 소개에 대한 경제적 대가를 받지 않고, 순수하게 제가 사용해보고 올린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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